아보카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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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의 원산지

아보카도의 역사는 중앙아메리카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기원전 900년경부터 아즈텍, 잉카, 마야인들이 귀한 음식으로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주로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에서 출발하여 콜롬비아, 에콰도르를 지나 남쪽 안데스 산맥 지역에 이르는 남아메리카 서쪽 지역까지가 아보카도의 전통적인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1]

1519년 경,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멕시코에 왔을 때 스페인의 포로가 된 왕의 몸값으로 아즈텍 원주민들이 금,은,보석과 함께 아보카도를 상납했다고도 전해집니다. 또한 그 당시 스페인 군인인 헤르난도가 ‘신대륙에서 가장 유용한 과일은 아보카도이다’라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멕시코의 귀한 과일로 잘 알려져있던 아보카도이지만 원예 작물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인 미국으로 넘어가서 입니다. 1848년경 미국 캘리포니아에 아보카도가 전해지고 1900년경에는 원예 기술의 발달로 본격적인 과수원 재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멕시코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 유럽까지 아보카도 재배는 확대 되었고 이 흐름에 뉴질랜드 역시 포함 되었습니다.

 

뉴질랜드로 건너 온 아보카도

캘리포니아 아보카도 연보(1965 California Avocado Yearbook, C.A.)에 따르면 1920년대에 뉴질랜드 정부 기관을 통해 뉴질랜드 기스본(신년 일출 행사로 유명한 곳이죠) 지역에 사는 찰스 일가(Charles Grey and his son Len Grey)에게 아보카도 씨앗이 전해진 것으로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들까지 대를 이은 재배를 거쳐 1939년에는 뉴질랜드 북섬의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첫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찰스 일가는 캘리포니아에서 다양한 종자를 수입하여 40여 차례의 시험 재배를 거쳐 20여 가지의 품종을 재배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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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재배

1965년까지 600여 그루의 아보카도 나무를 보급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아보카도의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상업적인 재배 초기 단계에 여러 품종을 경험하며 Hass 품종이 가장 재배에 적합하며 품질도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Hass 품종을 주력으로 재배, 유통 하고 있으며 한국에 수입되는 모든 아보카도는 최고 품질의 Hass 품종입니다. 물론 뉴질랜드 정부는 더 나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투자도 지속 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연평균 기온 상승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2008년부터 제주도에서 다른 아열대 과일과 함께 아보카도도 재배되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2]

 


[1] “아보카도”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원문보기) 2014-09-22
[2] “수입열대과일 선도 쇠퇴…망고, 용과 재배 정착 전망있어” 농촌여성신문(원문보기) 2014-02-17